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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vs선우정아, 엇갈린 심사평.. ‘걸스 온 파이터’ 탈락자 대거 발생

프로듀서 윤종신과 선우정아의 엇갈린 심사평 속에 ‘걸스 온 파이어’ 3회에서 탈락자가 대거 발생한다.30일 방송되는 JTBC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 3회에서는 본선 1라운드 ‘1 vs 1 맞짱 승부’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선 2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지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더욱 혹독해진 미션과 마주하게 된다.이날 방송에는 2008년생과 2006생 어린 참가자들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상반된 극과 극의 스타일의 참가자들이 맞붙는다. 킹키가 안무 제작에 참여한 에스파의 곡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참가자의 무대도 예고되어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 가운데 한 참가자의 무대를 보고 윤종신과 선우정아의 심사평이 엇갈린다. 과연 두 프로듀서로부터 각기 다른 반응을 이끈 참가자는 누구일지 이목이 쏠린다.3회에는 또한 보컬, 랩, 춤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능숙한 무대 매너로 현장을 압도하는 무대에 미친 의문의 참가자가 등장, 프로듀서들의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에 개코는 “그동안 나온 분들 중 가장 올라운더가 아닌가”라고, 정은지는 “이렇게 잘 노는 분은 처음 봤다”라고 호평을 쏟아내 눈길을 끈다.특히 참가자들은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경험한 ‘1 vs 1 맞짱 승부’가 끝나자마자, 합격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곧바로 본선 2라운드에 돌입한다. 72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선곡, 안무, 무대 콘셉트, 의상까지 직접 준비해 무대를 펼치는 미션이 제시되고, 첨예한 신경전 속에 눈물을 보이는 참가자가 발생하는 등 갈등의 서막이 본격화된다.‘걸스 온 파이어’는 NEW K-POP을 이끌 실력파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연일 레전드 무대가 탄생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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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데뷔 10년차 세븐틴, 마침내 ‘마에스트로’가 되다

‘마에스트로(maestro)’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다. ‘대음악가나 명지휘자를 이르는 말’로 더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분야에서 그 기능이나 실력이 뛰어난 사람’ 즉 장인, 명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데뷔 10년차. 묵직한 존재감을 주는 숫자만큼이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통해 ‘마에스트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세븐틴은 29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2015년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그룹의 역사를 집대성한 앨범으로 앨범에는 지난 9년간의 세븐틴의 성장 서사도 담긴다. 신곡 4곡 외에도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8곡에 연주곡 ‘아낀다 (Inst.)’까지 세븐틴이 엄선한 음악 선물이 풍성하게 담긴다. ◇‘마에스트로’, 이보다 더 위풍당당할 수 없다데뷔 초부터 ‘자체 제작돌’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계단식 성장을 일궈오며 우직하고 성실한 음악성을 보여준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큰 보폭을 보여주며 놀라운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는데, 지나온 과정 속 ‘청춘’의 세븐틴이 겪은 설렘과 슬픔, 방황과 극복의 이야기들이 집약돼 있다. 신곡들도 청춘이라는 키워드와 절묘하게 맞닿은 세븐틴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우선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청춘의 당당함을 노래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이 곡은 그동안 발표됐던 세븐틴 노래들의 음악 소스가 곳곳에 활용돼 익숙함을 준 가운데 마에스트로의 지휘 퍼포먼스에 따라 이끌어진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로 완성돼 풍부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준다. 보컬팀 유닛곡 ‘청춘찬가’는 제목 그래도 청춘의 모든 순간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이 담긴 긍정적이고 경쾌한 곡이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지금을 만끽하자’는 청춘을 찬미하는 메시지로,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전망이다.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은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아마피아노’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또 힙합 유닛의 ‘라라리’는 어그레시브 EDM 기반에 붐뱁과 덥스텝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언뜻 ‘날라리’라고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라라리’라는 의성어가 반복되는 곡으로 더할 나위 없는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그려낸다. ◇‘음반킹’ 넘어 ‘공연킹’…글로벌 페스티벌도 접수 세븐틴의 ‘음반킹’ 면모는 이번 베스트 앨범에서도 확인된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앨범 발매 약 열흘 전 집계 기준 선주문량 300만 장을 넘겼다. 최근 국제정세 불안 및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외 음악 팬들의 앨범 구매력이 2년 전 정점에 이르렀을 시점 대비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밀리언셀링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세븐틴은 선주문으로만 300만 장을 넘어서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초동(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기록 및 총판 기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세븐틴은 올해 초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3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는 미니앨범 ‘FML’(554만장)로 1위, ‘세븐틴스 헤븐’(480만장)으로 8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공연 분야에서도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팔로우’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올해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팔로우 어게인’ 타이틀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으며 27, 28일엔 데뷔 9년 만에 월드컵경기장에 입성, 상암벌의 하늘을 뜨겁게 장식했다. ‘공연킹’의 기세도 이어간다. 세븐틴은 5월 18, 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 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 번 더 뜨거운 무대를 펼친다. 이 중 닛산 스타디움은 최대 7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K팝 아티스트 중 동방신기에 이어 세븐틴이 두 번째로 입성한다. 오는 6월과 9월에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각각 오른다. 세븐틴이 유럽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데뷔 10년차에도 빠른 속도로 팬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독함으로 또 한 번 진화…현재진행형 ‘명장’ 세븐틴세븐틴의 또 한 번 진화는 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그 이름값에 걸맞는 수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퍼포먼스는 강렬했고 매너는 여유로움 그 자체였지만 데뷔 10년차에 맞이한 ‘상암벌’ 입성이라는 위업을 맞이한 속내는 그저 감격이었다. 멤버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뒤에는 “우지 형이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어디까지 가보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언급했다.제아무리 ‘베테랑’이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흘렸을 피, 땀, 눈물이 짐작되는 ‘지독함’을 몸소 보여준 ‘마에스트로’였다. 지독하게 또 한 번 진화한 세븐틴의 2024년은 그렇게 위풍당당하게 시작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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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첫 1위” B.D.U, 서바이벌 경력직이 한자리에 [IS인터뷰]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1등이에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빌드업’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그룹 B.D.U (비디유)가 정식 데뷔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비디유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지 약 한 달 정도가 흘렀지만, 여전히 얼떨떨한 분위기였다.비디유는 빛새온, 승훈, 제이창, 김민서 총 4인조로 구성된 보컬 그룹이다. 팀명은 ‘보이즈 디파인 유니버스’(Boys Define Universe)의 약자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인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그간 아이돌 프로젝트 그룹은 많았지만, 보컬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프로젝트 그룹은 드물었다. 비디유 역시 “저희가 오로지 보컬 실력으로만 꼽힌 만큼, 라이브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드업’ 프로그램 내에서 비디유 팀명은 ‘훈민제빛’이었다. 멤버들에 따르면 폴 시즌스,우즈 얼스 등 다양한 후보군이 많았지만, 논의 끝에 ‘훈민제빛’으로 팀명을 결정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제이창에게 팀을 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지금의 비디유 멤버들이 모이게 됐다. 제이창은 팀을 구상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얼굴합도 좋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서 하나의 팀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라운더 그룹이 탄생했다. 사실 처음엔 이렇게 4명의 케미가 좋을지 몰랐다. 프로그램 매 라운드 마다 멤버들 실력에 놀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실제로 비디유는 프로그램 방영 당시 팬들 사이에서 ‘그림체가 비슷해 보기 편하다’는 의견 뿐 아니라, 실력까지 출중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1위라는 쾌거도 이뤘다. 상금은 총 1억 원. 비디유 멤버들은 “균등하게 4인분 했다”고 웃었다. 이외에도 멤버들 별로 상금을 두고 가족, 친구와 맛있는 거 사 먹기, 적금하기, 기부하기 등 각양각색 대답이 쏟아졌다. 이렇게 웃고 떠 들때는 성격도 성향도 다른 이들이지만, 멤버들 모두 ‘빌드업’ 이전에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경험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덕분인지 다른 출연자들과 비교해 무대 위에서 여유로운 제스처, 전략적인 곡 선택 등으로 주목받았다.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했던 제이창은 “당시 ‘보이즈 플래닛’에서 노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카메라 및 무대 매너와 같은 실전경험을 배울 수 있었다”며 “덕분에 ‘빌드업’에서 좋게 발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믹스나인’, ‘피크타임’에 출연했었던 빛새온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건 ‘눈치’다. 매 상황마다 뭐가 중요한지, 이 라운드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대중 및 심사위원들을 공략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비디유 멤버들은 2년간 음원, 음반 발매와 함께 국내 및 글로벌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는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에도 출연을 앞두고 준비에 한참이다. “일본어는 잘하냐”는 질문에 멤버들 모두 “걱정이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승훈은 “노래는 한국어로 준비할 것 같다. 다만 콘서트장에 와주신 일본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멤버들이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목 관리도 필수다. 제이는 “보컬 그룹인 만큼 라이브 실력이 관건 아니겠냐. 장내를 장악하기 위해서 자기 전에 가습기를 틀고 목을 아끼는 등 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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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메이저, 미니 1집 비트사운드 깜짝 스포.. 강렬한 리듬

컴백을 예고한 82메이저가 깜짝 스포일러를 공개했다.82메이저는 지난 22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의 비트 티저를 공개했다.공개된 티저에는 스피디하고 강렬한 리듬이 돋보이는 비트 사운드가 약 20초가량 흘러나온다. 마치 농구공을 드리블하는 듯한 소리와 더불어 농구화가 코트에 미끌리는 느낌의 사운드가 함께 들리고 있어 팬들의 귀기울이게 만들었다.또한 휴대폰 화면처럼 꾸며진 티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영상에는 시청각을 동시에 사로잡는 감각적인 분위기의 음파 형상이 담기며 82메이저의 새 앨범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82메이저는 대한민국의 국가번호 ‘82’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난해 10월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팀명은 '에이티투메이저'로 읽는다. 멤버들은 루키답지 않은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매너로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매력적인 비주얼, 눈에 띄는 피지컬로도 눈도장을 찍었다.데뷔 싱글 ‘온(ON)’ 이후 82메이저가 약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새 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에는 출중한 프로듀싱 능력을 보유한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뚜렷한 정체성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촉(Choke)’을 비롯해 ‘벌스데이(Birthday)’, ‘일리걸(Illegal)’, ‘82’까지 힙합과 K팝을 절묘하게 매치한 개성 넘치는 음악들이 수록됐다.82메이저의 첫 번째 미니앨범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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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티아이오티 최우진, 멋진 무대 매너

그룹 티아이오티 홍건희, 최우진, 신에찬, 김민성, 금준현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SOL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앨범 '킥-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락 땡'은 소울 앤 힙합 장르의 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4.22/ 2024.04.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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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코첼라 무대 논란 속 소신 비평 눈길 "나는 1주차 공연이 좋았다"

“(르세라핌의) 무난했던 2주 차 공연이 끝난 지금. 다시 생각해도 나는 1주 차 공연이 좋았다.” 그룹 르세라핌의 코첼라 라이브에 대한 누리꾼들의 설왕설래 속 한 K팝 평론가가 소신 있는 비평으로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르세라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2주 차 공연을 마쳤다. 지난 1주 차 무대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라이브 AR 음량을 높이고 퍼포먼스 강도를 조절해 안정적인 가창을 확보했다.르세라핌의 AR 사용을 두고 누리꾼들은 라이브실력을 감추기 위한 미봉책에 지나지 않다고 꼬집고 있다. 반면 최이삭 K팝 평론가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새로운 관점에서 장문의 비평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은 SNS ‘X’(구 트위터)에서 34만 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최이삭 평론가는 “건국 이래 최대의 가창력 논란. 온라인에 접속할 때마다 르세라핌 가창력 평가 단톡방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며 가창력 논란에 불을 지핀 1주 차 영상 클립이 세트리스트 중 첫 곡과 마지막 곡의 일부 장면에 지나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최 평론가는 “K팝은 입체적인 장르다. 퍼포먼스, 스타일, 아트 각각 독자적인 매력과 맥락이 있다”고 제시했다.K팝은 가창뿐 아니라 퍼포먼스와 비주얼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기획되어 발전해 왔다. 최 평론가는 “K팝은 즐기는 음악이라기보다는 ‘해내야 하는’ 음악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르세라핌의 1주 차 공연은 연출과 퍼포먼스 강도가 콘서트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힘을 주는 ‘오프닝’ 급으로 40여 분간의 세트리스트가 채워졌다. 멤버들은 동작과 동선을 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무대를 뛰어다니며 멘트 시간도 없이 메들리를 소화했다. 가창을 위한 호흡이 부족하게 될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최 평론가는 “르세라핌이 밀어붙이는 공연만의 에너지와 연출적 완결성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본질적으로 그 선택의 결과라고 본다. 나는 이 선택이 완전히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르세라핌이 ‘성대 분업’(가창을 소화하는 멤버 배분)을 좀 더 정교하게 했다면 이 정도의 가창력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 덧붙였다.이어 가창력만이 K팝의 주요한 즐길거리가 아님을 주장했다. K팝 공연은 데뷔 전부터 후까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가수들이 갈고 닦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오차 없이 촬영한 영상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렇기에 최 평론가는 “K팝의 정서는 ‘비장함’으로 이는 모니터 속과 정서의 공감대가 있는 국내와 아시아에서는 유효하지만 서구권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독이 되곤 한다”고 꼬집었다. 요컨대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관객과 호흡하며 즐기는 여유를 잃게 된다는 점이다.르세라핌의 두 차례 코첼라 공연을 두고 최 평론가는 1주 차는 ‘도전과 모험’에, 2주 차는 안정적인 라이브에 초점을 맞췄다고 비교했다. 1주 차에서는 강렬한 밴드 편곡과 어울리는 굵은 발성, 입체적인 공간 구성과 르세라핌이 그동안 주력해 온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음원 같은’ 보컬을 포기하더라도 밴드 사운드와 볼거리로 압도하는 페스티벌용 무대 구성을 밀어붙여 ‘즐기는 K팝’에 도전했다는 것이 최 평론가의 주장이다. 그러나 가창력 논란이 2주 차에서는 판도를 바꿨다. 오프닝 멘트와 간주 구간을 늘려 숨 고를 타이밍을 형성하고, 퍼포먼스도 단순해졌다. 이 점에 최 평론가는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 평론가는 “K팝이 과정에도 박수를 보내야 하는 음악이라고 믿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 평론가는 “아무것도 애드리브는 없었을 호응 유도, 영어를 못하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딕션, 정신이 나갈 정도로 지친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전광판 그래픽의 정 가운데를 찾아서는 모습들”을 언급하며 익숙지 않은 페스티벌 환경이 주는 중압감 속에서 평소 노력을 발휘하는 르세라핌 멤버들의 무대 매너에 박수를 보냈다.후반부 체력이 고갈되며 완벽히 성공적이지 못한 점도 오히려 인간적이라고 평했다. 그런 예기치 못한 ‘변수’가 곧 뮤직 페스티벌의 에너지와 즐거움을 만든다고 짚었다.그렇다고 ‘가창력 쉴드’를 친 것은 아니다. 최 평론가는 “가창력 문제는 그것대로 비판받되, 이 공연을 준비하며 이뤄낸 성장과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완벽히 수행해야 하는 K팝 신에서 탄생한 2년 차 아이돌이 북미 야외 뮤직 페스티벌에서 펼친 첫 도전의 의미까지 퇴색되지 않길 바라는 조금 다른 시선이다.한편, 최 평론가의 비평에 국내외 누리꾼들 일각에서는 “공감하며 읽었다. 다소 서툰 면이 있더라도 모니터를 뚫고 나오는 멤버들의 열정과 에너지, 즐거움을 느꼈기에 앞으로도 더욱 즐기는 공연을 하면 좋겠다”, “2주 차의 안정된 스테이지보다 1주 차의 전력을 다하는 에너지가 좋았다”, “1주 차가 록 페스티벌 느낌이라 좋았다”는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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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김태현, 서정희에 공개 고백 “사랑합니다”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에 송지은‧박위 커플이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최종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영된 ‘불후의 명곡’ 654회의 시청률은 전국 5.9%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려 68주 1위 기록으로 ‘土 불후천하’의 면모를 드러냈다.654회는 ‘세기의 사랑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용식‧이수민‧원혁, 배혜지‧조항리, 서정희‧김태현, 송지은‧박위, 김혜선‧스테판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달콤하고 싱그러운 무대를 선보였다.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토크 대기실 MC 이찬원이 특별 무대를 펼쳐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번 특집의 유일한 솔로 남이자, 예비 사랑꾼 이찬원은 자신의 히트곡 ‘망원동 부르스’로 특별 무대를 꾸몄다. 이찬원은 특유의 구성진 목소리와 훈훈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이찬원은 “항상 사랑하며 사시라”고 덕담했다.첫 번째로 이용식‧이수민‧원혁 팀이 올라 ‘영원히 내게’ 무대를 펼쳤다. 이수민의 첼로 연주와 함께 무대가 시작됐다. 이용식과 원혁이 소절을 주고받으며 이수민을 향해 노래했다. 금지옥엽 키운 딸,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두 남자의 순애보가 담긴 무대였다. 결혼을 앞둔 딸 내외와 함께 노래하는 이용식이 감성을 토해내 눈길을 끌었다. 장인 이용식과 사위 원혁이 서로를 바라보며 포효하는 엔딩이 감동을 줬다. 이수민 역시 무대 말미 감정이 벅찬 듯 첼로를 연주하며 울컥 눈물을 흘렸다.이 무대에 이용식의 개그맨 후배 김혜선은 “선배님이 정말 보내기 싫은가 보다”며 이용식의 진심을 느꼈다 소감을 전했다. 이용식은 이수민의 결혼에 못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축복과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이날 무대 객석에는 원혁의 부모님이 자리했는데, 원혁 어머니는 “여태까지 결혼한다고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이 무대를 보니 ‘정말 결혼하는구나’ 하고 실감했다”고 미소 지었다.두 번째 무대에 배혜지‧조항리가 올라 ‘대화가 필요해’를 불렀다. 신혼 6개월 차인 이들 부부는 양말 뒤집어 놓고 게임만 하는 남편과 잔소리하는 아내의 다툼을 담은 콩트로 무대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재치 넘치는 개사와 귀여운 율동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현실 부부로서 주고받는 케미스트리와 통통 튀는 매력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배혜지와 조항리는 안정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풋풋한 신혼부부의 색깔로 무대를 채웠다. 이들 부부는 무대에 내려와서도 서로를 꼭 안고 “잘했다”며 미소 지었다.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두 사람의 무대에 “정말 너무 귀여웠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 부부는 “저희 무대를 연습하면서 정말 즐거웠다”라며 “가장 빛나는 순간이 결혼식인 줄 알았는데 이번 무대에서 서로의 모습을 눈동자에 아로새긴 거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첫 번째 대결에서는 이용식‧이수민‧원혁이 배혜지‧조항리보다 높은 득표로 1승했다.사랑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낸 서정희‧김태현 커플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서정희의 순수하고 청아한 목소리와 김태현의 묵직하고 울림 있는 보컬이 무대 곳곳을 감동으로 채웠다. 객석에는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자리해 따뜻한 눈빛으로 두 사람의 무대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무대 말미 김태현은 무릎을 꿇고 서정희의 손에 입맞춤하며 “정희 씨 사랑합니다”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두 사람의 무대가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며 마음을 터치했다.스튜디오에서 서정희는 “많이 아팠고 치료하고 회복하는 중에 삶의 이유가 생겼다. 나누고 싶어서 나왔다. 힘드신 분이 있다면 저희를 보고 힘내시라고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했다.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서동주는 서정희의 어머니인 외할머니와 자리했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까 눈물이 난다. 행복하기 바란다”라며 축복했다.두 번째 승부에서는 서정희‧김태현 커플이 이용식‧이수민‧원혁 팀을 이기고 1승을 차지했다.네 번째 무대에 송지은‧박위가 뽑혔다. “이렇게 순수하게 사랑하는 커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다”고 바란 이들은 ‘감사’를 선곡했다. 순수한 마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노래하는 박위의 목소리 위에 송지은의 소담한 보컬이 얹히며 아름다운 하모니가 펼쳐졌다.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과 얼굴이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이들이 사랑에 빠진 연인의 찬가인 ‘감사’를 부르니 그 메시지가 극대화되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무대 말미 박위는 결국 눈물을 쏟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원혁은 두 사람의 무대에 “사랑만 있으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구나”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용식은 “몸은 좀 불편할지 몰라도 정말 건강하고 아름다운 커플”이라고 감탄했다. 9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송지은은 “오늘은 박위 덕분에 정말 긴장하지 않고 든든하게 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위는 송지은에 대해 “여려 보이지만 내면이 깊고 단단한 여자다. 그래서 매일 반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세 번째 대결은 송지은‧박위가 서정희‧김태현 커플보다 더 많은 득표로 1승에 성공했다.다섯 번째 무대는 김혜선‧스테판 부부가 호명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볼 게 많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김혜선과 스테판 부부는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하며 ‘압구정 날라리’를 불렀다. 독일인인 스테판은 한국어로 무대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고, 김혜선은 엄청난 에너지로 점핑 댄스를 선보이며 박수를 자아냈다. 관객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하나가 되어 무대를 즐겼다. 부부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트램펄린 점핑 댄스, 스테판의 한국어 가창이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끼쳤다.조항리는 스테판의 한국어에 대해 “’날라리’라고 노래 부르는데 정말 본토 발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크 대기실 출연진들은 부부의 에너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혜선은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처음이라 특별한 무대였다”라며 미소 지었다. 스테판은 “너무 힘들어서 독일에 돌아가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사랑꾼들의 치열한 승부 끝에 최종 우승 트로피는 송지은‧박위 커플에게 돌아갔다. 불이 켜지자 두 사람은 밝게 웃으며 서로를 바라봤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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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美코첼라 압도적 퍼포먼스…“2주간 놀라운 경험”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에이티즈는 20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두 번째 무대를 펼쳤다. 에이티즈는 앞서 지난 13일 첫 번째 ‘코첼라’ 무대에서도 관객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이날 코첼라 두 번째 공연에 오른 에이티즈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할라 할라’(HALA HALA)로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이후 ‘게릴라’(Guerrilla) 플래그 버전, ‘미친 폼’(Crazy Form), ‘로키’(ROCKY), ‘멋’(The Real) 흥 버전 등 약 1시간 동안 총 10곡의 무대를 선보였다.특히 ‘멋’ 무대에서는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징 등 한국의 전통악기 사운드가 더해져 귓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이게 바로 멋인 기라”와 같은 정겨운 사투리 가사들로 한국적인 매력을 뽐내며 K-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홍중은 지난주 ‘헬로 코첼라’에 이어 이번 주에는 ‘Golden Hour’라는 문구가 적힌 부채를 들고 스테이지에 올라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아리바’(ARRIBA), ‘장고’(DJANGO) 무대에서는 웨스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곡의 무드를 배가시켰다. ‘아리바’ 무대 중간, 멤버들의 멘트에 맞춰 각 밴드 세션들이 차례대로 솔로 연주를 펼치며 보는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장고’에서는 “나는야 고독한 총잡이 탕탕탕탕” 가사에 맞춰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에이티즈는 공연 말미에 “지난 2주간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번 코첼라를 통해 느꼈다. 2주 동안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팬분들 덕분에 에이티즈가 코첼라에 설 수 있었다. 에이티니(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아울러 ‘바운시’(BOUNCY)(K-HOT CHILLI PEPPERS)로는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매운맛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현장을 화끈하게 채웠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삽입해 웅장함을 높인 ‘원더랜드’(WONDERLAND)(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 무대에서는 종호가 ‘4단 고음’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짜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들은 약 한 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와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은 물론, 10곡에 달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모두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소화해 내며 글로벌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한편, 에이티즈는 미국 그래미 뮤지엄에서 팝업 전시회 ‘KQ ENT. (ATEEZ & xikers): A GRAMMY Museum Pop-Up’을 진행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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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데이식스, 이유있는 ‘10년차’ 대세 가도[밴드시대] ②

데이식스가 3만 관객이라는 자체 최대 규모 단독 콘서트를 지난 14일 성료하며 밴드의 9년 역사에 길이 남을 또 ‘한 페이지’를 써냈다. 같은 날, 이들의 효자곡 ‘예뻤어’는 국내 최대 음원 차트 멜론 톱100 9위에 오르며 발매 7년 만에 최고 성적을 써냈고, 이튿날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도 결국 10위권을 뚫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야말로 반박 불가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데이식스의 현 주소는 지난 12~14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웰컴 투 더 쇼’ 타이틀로 열린 단독 콘서트 현장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멤버 전원의 군백기를 마친 데이식스가 연말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콘서트로, 3일간 약 3만 4000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2019년 같은 장소에서 약 1만 5000명의 팬들을 만났던 이들은 4년 만에 체급을 2배 이상으로 키우며 ‘10년차’에도 여전히 성장해가는 ‘대세’ 밴드의 위용을 과시했다. 공연은 최대한 많은 관중과 만나기 위한 멤버들의 의지를 반영해 360도 전체 개방해 멋진 풍경을 연출했다. 신곡 ‘웰컴 투 더 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베러 베러’, ‘러브 퍼레이드’, ‘더 파워 오브 러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딥 인 러브’, ‘맨 인 어 무비’, ‘둘도 아닌 하나’,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그럴 텐데’, ‘예뻤어’, ‘스윗 카오스’, ‘나만 슬픈 엔딩’, ‘포 미’, ‘힐러’, ‘바래’, ‘해피’ 등 27곡을 장장 3시간 동안 쉼 없이 라이브로 열연했다.검정 수트 차림으로 댄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무대에 오른 이들이었지만 연주는 파워풀한 남성미 그 자체였다. 멤버들은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와 단단해진 연주 실력으로 공연의 풍미를 더했다. 여기에 구수하면서도 위트 있고 진지한 입담은 음악으로 풀 세팅된 공연의 여백을 더욱 특별하게 채웠다. 어디 그뿐일까. 때로는 서정적이고 때로는 거칠기 짝이 없는 데이식스 특유의 매력은 현장을 가득 메운 마이데이(팬덤명)의 기록적 떼창을 만나 압도적 시너지를 냈다. 팬들의 떼창에 멤버들은 “너무나 황홀하다” “어떻게 이렇게 예쁠까”라며 눈을 반짝였고, 공연 말미 ‘해피’ 떼창에선 급기야 멤버 원필이 벅차 오르는 감동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공연 말미 도운은 “데이식스는 이제 시작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음악을 해나가겠다”고 남다른 다짐을 밝혔다. 원필은 “살아가는 동안 힘든 날이 다가와도 잘 버텨서 다들 악착같이 잘 살아가보자. 오늘 이 공연장에서 나가면 우리는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도 잘 지켜봐주시고 함께 걸어가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데이식스는 2015년 ‘콩그레츄레이션즈’로 데뷔,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아이돌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서 처음 선보인 밴드라는 점은 신선함으로 주목 받았으나 한편으론 아이돌 밴드, 기획형 밴드라는 태생 자체 때문에 이유 없이 저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준비 과정부터 밴드 DNA를 장착한 이들은 버스킹 무대와 자작곡이라는 음악 그 자체로로 승부수를 띄웠고, 서두름 없이 그들만의 속도로 우직한 여정을 이어왔다. 원년 멤버 두 명의 탈퇴와 건강 문제, 코로나19 팬데믹 등 그들의 지난 시간엔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영원을 노래하는 데이식스 곁에 영원히 함께 할 마이데이’라는 이날 공연의 슬로건처럼, 마(魔)의 7년은 물론 군백기까지 훌륭하게 극복해 낸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지지하고 아껴주는 팬들과 함께 ‘러브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뜨거웠던 공연은 막을 내렸지만 그들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밴드신의 부흥에 선두로 나섰다는 세평에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아주 무서운 성장곡선을 그리며 말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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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코첼라 최고의 무대 르세라핌 꼽아..가창력은 숙제 [왓IS]

르세라핌 ‘코첼라’ 첫 무대가 끝이났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서 무대를 꾸몄다.미국 빌보드는 ‘코첼라’ 2일 차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르세라핌의 무대를 꼽았다. 빌보드는“르세라핌은 대규모 무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10곡의 세트리스트 내내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라고 객석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미공개곡 ‘1-800-hot-n-fun’이었다. 르세라핌에게 핫하고 재밌는(hot and fun)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K-팝 걸그룹의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무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르세라핌의 무대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NME는 “르세라핌이 데뷔 2주년을 앞두고 한국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에 ‘코첼라’에 섰다. 이 기록은 다섯 멤버가 (그간) 음악계에 끼친 영향력이 어떤지 보여준다”면서 “르세라핌은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함께 손을 잡고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르세라핌을 보고 있으면, 이 그룹이 '코첼라'를 정복할 수 있는 힘은 서로 의지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평가했다.NME는 또한 관객들의 ‘떼춤’을 이끌어낸 무대 매너에 대해 호평하고 “르세라핌은 40분 만에 사하라(Sahara) 스테이지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외신들이 르세라핌 ‘코첼라’ 공연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그들의 라이브 실력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있다. 타 걸그룹에 비해 안무 강도가 센 것은 사실이나, 가수들에게 노래 실력은 늘 기본이 되어야 하기 때문. 이는 르세라핌 멤버들이 앞으로 고된 연습을 통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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